파스타 외에 토마토로 할 수 있는 요리
흔히 토마토를 파스타 소스로 먹거나, 후식으로 잘라서 생으로 먹습니다. 토마토 소스는 가정에서 만들기 번거롭고 생으로 먹는 토마토는 너무 간단하고 평범해서 요리라 하기에는 민망하죠.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오늘은 토마토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토마토 카프레제
토마토 카프레제는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 올리브유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샐러드입니다. 카프레제(Carprese)는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의 섬 이름 카프리(Capri)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이탈리아 카프리 섬 스타일의 샐러드 요리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입니다. 토마토 카프레제는 특히 이탈리아 국기와 동일한 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토마토의 빨간색, 모짜렐라 치즈의 흰색, 바질 잎의 초록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면 이탈리아 국기가 저절로 연상됩니다. 토마토 카프레제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토마토, 통 모짜렐라를 동그랗게 썰고, 접시에 번갈아 겹쳐서 접시에 담습니다. 그 다음 위에 바질 잎과 올리브 오일, 발사믹 글레이즈드 소스, 소금, 후추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지만 메인 디쉬를 먹기 전 입맛을 돋구어주는 산뜻한 전채 요리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토마토 달걀 볶음
토마토 달걀 볶음은 중국 가정식 요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토마토와 달걀 함께 볶은 반찬과 같은 요리인데, 이 두 재료가 안 어울릴 듯 하지만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 요리의 핵심은 바로 불맛을 내는 것인데, 집에서도 불맛이 살아있는 토마토 달걀 볶음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을 풀고 에그 스크램블을 만들듯이 저어줍니다. 계란이 살짝 덜 익을 때까지 볶은 다음 잠시 다른 접시에 담아둡니다. 후라이팬에 다시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서 파 기름을 내줍니다. 여기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토마토를 넣고 볶은 다음 아까 만든 에그 스크램블을 넣어줍니다. 이제 불맛을 내는 핵심 비법입니다. 재료들을 후라이팬 구석으로 몰아 놓은 다음 빈 공간에 간장을 두 숟가락 넣고 간장이 말라서 달라 붙을 때까지 졸여줍니다. 그 다음 재료들을 다시 섞으면 말라 붙은 간장은 녹아나오고 볶은 간장에서 불맛이 납니다. 그리고 굴소스도 추가해서 같이 섞습니다. 토마토가 많이 시다면 설탕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마무리로 다진 쪽파와 참기름 약간을 둘러주면 토마토 달걀 볶음 완성입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마리네이드(marinade)'는 양념에 절인 요리라는 뜻입니다. 즉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양념한 토마토라는 뜻입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맵고 짠 양념이 아니라 상큼하고 향긋한 양념에 토마토를 절여 만든 요리가 토마토 마리네이드입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역시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입니다. 먼저 토마토의 꼭지에 작은 십자 모양으로 얕게 칼집은 내줍니다. 끓인 물에 칼집을 낸 토마토를 넣고 데칩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토마토 껍질이 말려서 살짝 일어나는데 이 때 토마토를 건지고 차가운 물에 헹궈줍니다. 그 다음 토마토 껍질을 손으로 벗기면 쉽게 벗겨집니다. 껍질을 벗긴 토마토는 잠깐 두고, 양파를 다져줍니다. 다진 양파에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다진 바질잎, 소금, 설탕을 넣고 섞어줍니다. 설탕 대신 매실청이나 유자청을 넣으면 보다 건강하고 향긋한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양념에 토마토를 넣고 섞은 다음 소금, 후추를 넣고 한 번 더 섞은 다음 밀폐 용기에 담아줍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이렇게 완성이지만,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맛있게 먹으려면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밀폐 용기에 넣은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약 4시간 동안 두어 양념이 밸 때까지 기다리면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완성됩니다.
초강력 항산화 식품 토마토
슈퍼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은 바로 토마토일 것입니다. 그만큼 토마토는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또는 리코펜이라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아주 풍부합니다. 라이코펜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여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라이코펜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고,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특히 라이코펜은 전립선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C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에도 좋습니다. 그 외에도 토마토에는 칼륨, 엽산과 같은 미네랄 성분도 풍부합니다.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엽산은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미네랄 성분으로,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필요한 물질입니다. 토마토에는 섬유질과 수분 또한 풍부하여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은 오래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토마토는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정말 맛있는 식재료로서 다양한 요리에도 사용됩니다.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토마토를 가열하여 먹을 경우 라이코펜의 흡수율과 이용률이 높아져 가열하여 섭취하는 편이 건강을 위해 더 유익합니다.
토마토는 냉장고가 아니라 실온에 보관
토마토는 냉장고에 보관하기 보다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냉장고의 차가운 공기로 인해 토마토의 수분 함량이 떨어져 토마토의 풍미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토마토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지로 토마토를 덮거나 검정색 비닐 봉지에 담으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햇볕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섭취하는 토마토는 이렇게 보관하는 것이 좋고, 토마토가 너무 많아 장기적으로 보관이 필요할 경우 냉동 보관도 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한 토마토는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후 요리 재료로 사용하거나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토마토의 꼭지를 떼고, 십자 칼집을 내줍니다. 끓는 물에 토마토를 데친 다음 토마토 껍질을 벗겨내고 식힌 다음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토마토를 자른 다음 토마토를 자를 경우 토마토의 수분이 빠져나와 이후 해동 시 토마토의 풍미가 떨어질 수 있고, 요리에 사용 시 요리가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