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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치기 원주 드라이브 뮤지엄산 ~ 자유시장 해달스낵

by 알리고 올리는 올리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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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새로운 곳에 다녀오고 싶지만, 먼 곳까지 다녀오기엔 숙소비도 부담스럽고 주말이 너무 짧죠. 너무 먼 곳까지 다녀오면 오히려 월요일에 피곤해서 출근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가깝지만 리프레쉬 하기 좋은 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그곳은 강원도 원주입니다. 강원도라고 하면 꽤 멀 것 같지만 의외로 원주나 춘천은 당일치기로 차로 두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서 당일치기 드라이브로 다녀올만한 곳이에요.

 

뮤지엄산

 

저는 원주에서도 뮤지엄산이라는 공간을 정말 좋아합니다. 뮤지엄산의 전시장은 서울의 좁고 답답한 전시장과 다릅니다. 넓은 야외 전시장이 있고, 그곳에 있으면 전시물들과 함께 강원도의 산맥과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 있는 전시물들은 이전과 방문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만, 계절마다 바뀌는 강원도의 모습 감상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뮤지엄산에 방문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또한 뮤지엄산의 건물은 안도 타다오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습니다. 건물은 얕은 물의 정원으로 둘러 쌓여 있어 밖에서 바라봤을 때 신비롭고, 마치 호수 한 가운데 산이 있는 것처러 보이기도 합니다. 뮤지엄산 내부의 어떤 공간에서는 어스름한 오묘한 빛이 스미고, 어떤 곳에서는 큰 창을 통해 아주 밝고 찬란한 햇살이 들어옵니다. 안에 있는 전시품 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훌륭한 작품이고, 그 속을 거니는 사람을 생각하고 지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입에 있는 워터가든입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저는 저 아치를 보고 떡볶이가 떠올라서 이날 점심에 떡볶이를 먹었나봅니다.

 

방문 정보

▶︎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 운영 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관람 요금 : 

- 기본권(대인/소인) - 22,000원 / 14,000원

- 제임스터렐권(대인/소인) - 38,000원 / 28,000원(제임스터렐관 도슨트 서비스 및 전시 관람)

- 명상권(대인/소인) - 38,000원 / 28,000원(명상 프로그램 참여, 10:25분 부터 40분 간격 ,시간대 별 있으며 20명 선착순)

- 통합권(대인/소인) - 45,000원 / 33,000원(제임스터렐관 + 명상관 관람 포함)

*기본권으로 예매하더라도,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뮤지엄산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museumsan.org)

 

 

해달스낵

뮤지엄산은 정말 넓습니다. 저는 두번째 방문이라 꽤 빠르게 관람을 했음에도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날은 아침에도 먹은 것이 거의 없어 정말 배가 고팠어요. 원주 맛집을 조사하면서 또간집 유튜브를 참고해서 그런지, 뮤지엄산에서 떡볶이 같은 아치를 보아서인지는 몰라도 떡볶이가 정말 먹고 싶어서 서둘러 원주 자유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자유시장 근처는 길이 좁고 복잡해서 차가 꽤 막혔어요.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두 곳 있는데 모두 만차라 근처에 있는 민간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저희는 하늘주차장이라는 곳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기계 앞에 있던 고양이에요. 사람들이 와도 도망가지도 않고 얌전히 햇살을 즐기더라구요. 너무 착하고 귀여워서 쓰다듬었는데도 눈을 감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이 고양이 때문이라도 다음에도 공영 주차장이 아니라 하늘 주차장으로 갈 것 같아요.

 

(해달스낵이 아닌 신혼부부 가게 앞의 줄입니다.)

 

식당은 원주 자유시장 건물의 지하에 있습니다. 겨우겨우 또간집에서 나온 신혼부부라는 분식집을 찾았는데... 뜨억! 점심시간이 꽤 지난 한 시 반이었음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습니다.  너무 배가 고픈데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몰라 빠르게 웨이팅을 포기했습니다. 풍자가 어릴 때 먹었던 쫄떡볶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했는데 가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그렇게 자유시장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이 해달스낵이었습니다. 리뷰도 나쁘지 않고 자리도 나 있길래 해달스낵에서 배를 채우기로 했어요.

 

 

떡볶이 1인분 4,000원에 튀김이 포함되어 있는 버무리 스타일의 떡볶이입니다. 김밥은 한 줄에 2,500원이에요. 속재료 보다 밥이 많지만 밥의 간이 간간하고, 참기름이 맛있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저희는 떡볶이 2인분에 김밥한 줄을 시켰어요. 떡볶이는 2인분을 시키니 8천원이 아니라 7천원이었습니다. 솔직히 맛은 그저그랬어요. 앉았을 때 사장님께서 처음 오셨냐고 물어보면서 설탕과 물엿을 쓰지 않고 다른 재료로 단맛을 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스톤크릭이라는 카페에도 갔습니다. 이름처럼 카페 앞에 정말 멋있는 절벽이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멋있게 얼음이 얼어있었어요. 야외 텐트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우지끈 소리가 나더니 고드름이 무너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절경이었네요. 커피랑 마들렌도 정말 맛있었는데, 너무 피곤했던지라 정작 카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아메리카노 포함 몇 메뉴는 20%할인이 가능했습니다.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서울 차가 막히기 전에 빨리 돌아왔습니다. 이전에 뮤지엄산은 가보았지만 원주를 둘러보기는 처음이었어요. 아직 못 가본 곳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가까우니 다음에 또 가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강원도 자연을 느끼며 리프레쉬 하고 싶은 분은 주말에 원주로 가볍게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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