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부드러운 감자 요리 레시피
감자채 볶음
먼저 재료들을 채 썰어줍니다. 감자는 적당히 도톰하게, 양파와 당근은 얇게 채 썰어줍니다. 소금 한 스푼을 넣고 끓인 물에 감자를 살짝 데칩니다. 약 3분 동안 짧게 데쳐야 합니다. 오래 데쳐 감자가 완전히 익으면 이후 팬에서 볶을 때 감자가 부스러질 수 있습니다. 데친 감자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감자를 데쳐서 전분기를 빼주어야 이후 늘러 붙어서 타거나 다른 재료들과 섞였을 때 질척해지지 않습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당근을 먼저 넣고 볶다가 감자를 넣고 함께 볶아 줍니다. 간은 소금과 간장으로 하고, 팬에 불을 끈 다음 후추를 뿌려 잘 섞어줍니다.
감자 조림
감자와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 합니다. 기름을 두른 냄비에 감자와 당근을 겉면이 노릇하게 볶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살짝 잠기도록 물을 넣습니다. 간장, 굴소스, 다진 마늘, 설탕을 섞어주고, 재료가 타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감자와 당근이 덜 익었는데 물이 다 증발했을 경우에는 이후 물을 조금 더 추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충분히 익고 양념이 잘 배었다면 여기에 참기름 조금과 깨를 뿌리고 섞어서 마무리 합니다.
감자 샐러드
오이, 당근, 양파를 잘게 다지고 소금을 조금 섞고 약 30분 동안 재워둡니다. 삼투압에 의해 오이, 당근, 양파에서 물이 나올텐데 물기를 꼭 짜줍니다. 이렇게 미리 물기를 제거해야 이후 감자와 달걀과 섞었을 때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삶은 달걀과 삶은 감자를 큰 그릇에 담고 손이나 포크로 으깨줍니다. 여기에 물기를 꼭 짠 야채와 설탕 조금, 후추, 마요네즈를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야채의 물기를 뺄 때 소금 간을 했기 때문에 버무릴 때 따로 소금을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 대신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넣으면 적당히 달면서도 머스타드 특유의 톡 쏘는 맛이 나는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먹기 직전 사과를 작게 썰어 곁들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사과를 넣은 샐러드는 시간이 지나면 사과에서 물기가 나오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먹을 양 만큼만 만들어 드셔야 합니다.
감자는 땅 속처럼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감자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자는 어둡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는 감자에서 싹이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10°C 내외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그보다 낮은 저온에는 약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안됩니다. 냉장고에 감자를 보관할 경우 맛과 식감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감자는 표면의 습한 흙을 털어내고 상자에 다시 모은 뒤 그 위에 신문지로 덮어서 보관합니다. 신문지는 햇빛은 차단해주고 습기를 흡수해주기 때문입니다. 보관하는 곳이 그늘진 곳이라면 상자 내부에 습기가 쌓이지 않도록 구멍을 뚫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발아를 방지해줍니다. 하지만 보관 기간이 아주 길어질 경우 수분이 많은 사과가 먼저 상하여 주변의 감자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과가 먼저 부패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며 사과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면... 드시지 마세요!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소가 있어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미량의 솔라닌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싱싱한 감자에도 100g 당 7mg의 미량의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고, 토마토와 고추에도 미량의 솔라닌이 있다. 하지만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싹이 나고,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의 경우 100g 당 80~100mg 정도로 싱싱한 감자의 10배 이상의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다. 100g 당 20mg 이상의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는 감자를 먹을 경우에는 섭취 시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자는 섭취 시 아린 맛이 나고, 구토, 식중독, 현기증, 목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까지 발생시킬 수 있어 다량 섭취 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런 감자의 독성에 대해 잘 몰랐던 오래 전 유럽인들은 감자를 먹고 종종 고생을 하여 감자를 악마의 식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솔라닌은 감자싹에 가장 많이 들어있고, 그 다음엔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며, 살에는 가장 적게 들어있다. 감자가 발아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감자 싹과 그 근처를 넉넉히 도려내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안전하다.